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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복리후생비, 평균 1인당 年128만원 줄여
38개 공공기관의 과도한 부채와 복지 수준을 수술하기 위한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작업이 마무리됐다. 이 공공기관들은 지난해와 비교해 직원 1인당 연평균 복리후생비를 128만원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중 직원 연봉이 가장 많은 한국거래소는 1인당 연(年) 1306만원에 달하던 복리후생비를 410만원으로 줄였다. 수출입은행(969만원→391만원), 코스콤(937만원→388만원), 한국마사회(919만원→390만원) 등도 500만원 이상 줄였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자녀 특목고 수업료를 지원한다든지, 퇴직금을 과하게 부풀리는 과도한 복지체계는 대부분 개선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 38개 공공기관 중 빚이 많은 18개 기관은 올 들어 24조4000억원의 빚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기관들이 세운 감축 목표(20조1000억원)를 웃돌았다고 정부는 밝혔다.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 해소에 무게를 둔 만큼, 내년엔 부채 축소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최경환 부총리는 이날 "공공기관들이 유사·중복된 업무를 수행하거나 민간과 불필요한 경쟁을 일삼으면 국민 경제 전체적으로 비효율이 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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