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직장 공기업 채용인원 늘린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인력 운영 추진 계획을 밝히며 한국수력원자력 1276명, 한국전력공사 1000명 등 302개 공공기관이 올해 1만7187명을 채용한다고 한다. 작년보다 2.9%(486명) 늘어났다. 2000여명은 고졸자로 채운다.
국내 변전소 시설 증가와 아랍에미리트 원전의 사업량이 증가하는 전력 분야의 공기업이 신규 채용을 확 늘리기로 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전은 지난해보다 각각 452명, 266명 더 뽑을 계획이다.
병상 시설이 늘어나게 되는 경상대학교병원(935명), 부산대학교병원(928명), 서울대학교병원(792명) 등 국립대병원도 채용 규모가 크다. 이들 기관과 국민건강보험공단(639명), 강원랜드(518명)를 합해 7개 공공기관의 올해 신규 채용 규모가 각각 500명을 넘는다.
기관 |
채용인원 |
한국수력원자력 |
1,276명 |
한국전력공사 |
1,000명 |
경상대학교병원 |
935명 |
부산대학교병원 |
928명 |
서울대학교병원 |
792명 |
국민건강보험공단 |
639명 |
강원랜드 |
518명 |
한국철도공사 |
405명 |
반대로 채용인원이 줄어든 기관도 있다. 공공기관 정상화 이행 방안에 따라 인력을 줄여나가고 있는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보다 441명 줄어든 405명을 뽑기로 했다.
전체 공공기관 고졸자 채용 규모는 지난해(1933명)보다 7.3% 늘려 2075명을 채용키로 했다. 정부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 공공기관의 고졸 채용 규모를 전체 신규 채용의 20%까지 높이기로 했다.
비(非)수도권 지역 인재 채용 권고 비율도 종전보다 5%포인트 높여 35%로 상향 조정된다. 예를 들면, 한전의 경우 올해 채용 인원 1000명 중 200명을 고졸자로, 350명을 비수도권 대학 졸업자에 배정해야 한다. 나머지 450명이 수도권 대학 졸업자 몫이다. 권고 비율 준수 여부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취업 약자로 인식되는 고졸자, 지방대 졸업자 채용에 공공기관이 앞장서야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지난해 3604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 공공기관 채용형 인턴 제도를 올해도 운영할 계획이다. 취업 대상자를 최대 5개월까지 인턴으로 채용해 본 뒤, 이 중 70% 이상을 정직원으로 뽑는 제도다.
또 올해부터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은 외부 위원이 포함된 인사위원회를 설치해 채용 등 인사에 관련된 사항을 결정해야 한다. 그동안 다수 공공기관에서 임직원 가족 우선 채용을 통한 고용 세습, 비공개 편법 채용의 문제가 많아 도입된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