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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5호 발사 성공

category 시사생활경제 2013. 9. 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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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5호 위성발사 성공

러시아에서 발사된 우리나라 네 번째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5호가 지상 기지와 첫 교신에 성공했다.

기존 아리랑 2, 3호는 낮에만 지상을 촬영할 수 있지만, 아리랑 5호는 밤이나 구름 낀 날에도 지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날 우주전문매체인 스페이스플라이트나우는 “한국이 아리랑 2호, 3호와 함께 24시간 악천후에도 지상을 관측하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내년에 적외선 관측이 가능한 아리랑 3A가 발사되면 야간에 적군의 이동도 확인할 수 있다. 명실상부한 전천후 지상감시체계의 완성이다.

아리랑 5호는 앞으로 5년간 지구상공 550km를 하루 15바퀴씩 돌며 지상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한반도 촬영은 오전 6시와 오후 6시 하루 두 차례 계획하고 있다. 현재 임무 중인 아리랑 2,3호는 하루에 한 번, 그것도 낮에만 촬영이 가능하다.

아리랑 5호에는 국산 위성 가운데 처음으로 밤이나 궂은 날씨에도 지상에 있는 차량보다 작은 가로・세로 1m크기의 물체를 구분할 수 있는 합성영상레이더(SAR)가 실려 있다. SAR에서 나오는 마이크로파(波)는 구름을 뚫고 지상으로 간 다음 반사돼 돌아와 영상을 만든다.

아리랑 5호 발사 성공으로 현재 우리나라 운용 중인 위성은 모두 7기로, 이 중 지상감시 . 관측 기능을 가진 아리랑 위성 3기가 가장 중요하다. 그 외에 통신 위성인 무궁화 5호, 올레 1호, 기상위성인 천리안위성, 그리고 지난 1월 위성으로 처음으로 국내에서 발사된 나로과학위성이 있다. 위성방송위성인 한별위성은 최근까지 운영하다가 지난 6월 해외에 매각됐다.

아리랑 위성 시리즈는 1999년 해상도 6.6m 아리랑 1호를 , 2006년에는 해상도 1m급 아리랑 2호를 발사했다. 아리랑 1호는 임무 기간 3년을 훌쩍 넘어 8년간 작동하다가 2008년 2월 임무를 종료했다.

지난해에는 선진국 수준인 해상도 70cm급 아리랑 3호를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아리랑 3호 다음이 4호가 아니라 5호가 된 것은 4자를 싫어하는 국내 풍토를 고려한 것이라고 한다. 내년 3A호는 3호와 똑같은 설계에 적외선 관측 기능이 추가된 것이라 별도의 숫자가 붙지 않았다.

아리랑 5호는 해양 유류 유출 사고, 적조, 화산 폭발 같은 재난 감시와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북한 군사 도발과 중국 어선 해상 불법 조업 감시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선진국에 비해 한참 늦은 로켓 기술 좀 더 빨리 발전시켜 선진국 못지 않는 우주강국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발췌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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